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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요커 김치 담그기 경연 추진, 미동부한식세계화추진위…국제음식축제에도 참가

미동부한식세계화추진위원회가 올해 정기적인 김치 홍보 행사를 통해 한식을 적극 알리기로 했다. 위원회는 8일 맨해튼 금강산식당에서 정기총회와 임원회의를 열고 2010년 사업 성과와 2011년 사업계획안을 정리하는 자리에서 올해 요리학교·요식업 관계자들과 연계한 다양한 김치 페스티벌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유명 블로거가 참가하는 김치 담그기와 김치 심포지엄, 뉴욕시민을 대상으로 한 김치 담그기 컨테스트도 포함돼 있다. 유지성 회장은 "김치 시식행사 등 타민족을 대상으로 한 김치 홍보를 활발히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정기총회와 임원회의를 거쳐 7개로 간추려진 사업 계획안에는 지난해 큰 성과를 거둔 센트럴파크 한식 홍보 행사도 포함됐다. 올해는 7월 29일로 예정돼 있으며 한국의 전통 공연과 미국 현지 가수들의 공연으로 관심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올해는 또 처음으로 9애브뉴 국제음식축제에 추진위 이름으로 부스를 마련하고 참가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한 블록을 한식 블록으로 선정, 김치·식자재·한식 대표 메뉴를 홍보한다는 것이다. 이한민 사무총장은 "사업계획안을 다음달 이사회를 통해 구체화한 다음 한국 한식세계화 추진기관에 제출, 최종 승인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추진위는 지난해 한국 정부로부터 사업지원금 18만 달러를 받았다. 한편 추진위는 한식세계화 추진·실행 기관인 농림수산식품부와 농수산물유통공사(aT)가 실시하는 외식기업 해외인턴 파견을 위한 수요 설문조사를 설명하고 현지 한식당들이 적극 참여할 것을 요청했다. 사업 개시 1년 이상에 100석 이상을 보유한 현지 한식당과 동일 국가에 2개 이상의 매장을 보유한 한국 외식기업, 5개 이상의 매장을 보유한 현지 외식기업 등이 대상이다. 농식품부와 aT는 한국 식품·외식 분야의 전공생과 졸업생을 5개월 간 현지에 파견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최희숙 기자 hs_ny@koreadaily.com

2011-02-08

한인마켓 김치 70%가 '다국적'···식당선 중국 완제품도 20%나

어제 저녁 집에서 먹은 '김치'는 어디서 만들어진 것일까. 10명 중 7명은 '다국적' 김치를 먹었을 가능성이 높다. 남가주 한인 대형마켓에서 판매되는 김치의 대부분은 미국산 배추와 무에 다양한 국적의 양념을 버무려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한인들이 매일 먹는 '김치'. 어디서 만들어지는지 재료는 어느 지역에서 재배된 것인지 그 속을 들여다봤다. ◇대부분 다국적= 한인 마켓에서 유통되는 김치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다국적 김치의 경우 배추와 무는 베이커스필드 등 남가주에서 나온 것을 쓰고 워싱턴 플로리다 캐나다 멕시코 등에서 재배된 것을 사용하기도 한다. 국적불명인 것은 양념. 김치 양념으로는 크게 고춧가루와 젓갈 마늘 생강 소금 등이 있는데 제각각이다. 김치에 들어가는 고춧가루로 한국산을 사용하는 업체는 10% 미만이다. 나머지는 중국산과 멕시코산이다. 젓갈도 비슷하다. 한국산이 10~20% 정도. 대부분 태국이나 중국산을 쓴다. 마늘은 90% 이상이 중국산을 양념을 만들때 넣는다. 미국 내에서 생산되는 로컬 김치 브랜드는 개성, 대원, 장모사랑, 오씨네, 전주 친정, 코스모스, 하선정 김치 등 10여개다. 마켓마다 반찬부에서 자체적으로 만드는 김치 브랜드도 있다. ◇한국산 김치= 배추 무에서부터 젓갈 마늘 등 모두 한국 농산물로 만들었다고 홍보하는 한국산 김치는 전체 시장의 약 20%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산으로는 대상 종가집을 비롯해 풍산 아름찬 순천 등 농협 브랜드가 자리를 잡았다. 최근에는 한성식품 정드린 청원 오가닉 정혜선 김치맛이 가세했다. 2~3년전 일부 마켓에서 봉지김치로 판매됐던 동원F&B 김치도 조만간 미국에 재상륙한다. 처음에는 한국에서 완제품으로 들어온 풀무원 천연양념 생생김치의 경우 현재 배추와 무 등은 미국에서 재배된 것을 양념은 한국산으로 만든 것을 공수해와 이곳 OEM(주문자생산방식) 공장에서 버무려 포장 제품으로 나온다. 즉 미국산과 한국산이 합쳐진 김치다. 미국과 한국 '이중국적' 김치는 시장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다. ◇업소용 김치= 식당에서 내놓는 김치는 어떨까? 업계에 따르면 20%정도는 중국산 완제품 김치가 수입돼 들어온다. 나머지 80%는 업소에서 직접 담근다. 이 역시 배추와 무는 현지 양념은 중국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 관계자들은 "가격 때문에 중국산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고춧가루 젓갈 등 한국산은 중국산보다 1.5~3배 정도 비싸 도저히 가격을 맞출 수 없다"고 말했다. '중국산은 찜찜'…한국산 수입 계속 늘어 한국산 김치의 미국 수입 물량은 매년 늘고 있다. LA농수산물 유통공사 aT센터에 따르면 한국에서 들어온 김치 수입량은 2005년 260톤, 2006년 540톤, 2007년 630톤, 2008년 590톤이다. 매년 증가하다가 지난해에는 불경기로 소비가 위축되면서 수입 물량이 감소했다. aT센터 및 김치 업계는 한국산 김치가 전체 김치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2006년 10%에서 2008년 20% 수준으로 커진 것으로 보고 있다. 갤러리아 마켓 존 윤 매니저는 “중국산에 예민해있는 소비자들이 싼 중국산보다는 모두 한국산 재료로 만든 제품을 택하는 추세”라며 “한국산 김치 수요가 계속 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한국산 김치와 로컬김치는 가격차가 크다. 1갤런짜리 1병을 기준으로 했을 때 로컬 브랜드 막김치의 평소 판매가격은 9.99~13.99달러다. 포기김치는 이보다 비싼 10.99~14.99달러. 비슷한 용량의 한국 브랜드 포기김치는 1병 가격이 13.99~18.99달러다. 하지만 김치 시장에도 세일 경쟁이 뜨거워지면서 로컬 막김치는 5.99달러, 한국산 포기김치는 11.99~12.99달러까지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 이재희 기자 jhlee@koreadaily.com

2009-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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